금속노조가 12기 임원선거를 본격 시작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울산지부장과 전규석 금속노조 8기 위원장이 새 위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진우)는 11월 8일 14시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두 개 후보 조와 일반명부 부위원장 후보 여덟 명이 등록했다”라고 밝혔다. 비정규 할당 부위원장과 여성명부 부위원장은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두 개 후보 조 경선
이번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선거에 기호 1번 윤장혁(울산지부 고강알루미늄지회)-이찬우(기아자동차지부 소하지회)-엄교수(현대자동차지부 통합사업부) 후보 조는 중심구호로 ‘반격! 승리하는 금속노조!’를 제시했다.
노조 11기 울산지부장인 윤장혁 위원장 후보는 2001~2005년 고강알루미늄지회장, 2009~2012년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이찬우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현재 노조 기아자동차지부 대의원으로 2015~2017년 기아차지부 조직실장으로 활동했다. 노조 7기 선전실장·정책기획실장, 2014~2015년 현대자동차지부 정책기획실장으로 일한 엄교수 사무처장 후보는 현재 노조 부위원장이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맡고 있다.
기호 2번 전규석(현대자동차지부 1공장)-신태섭(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성세경(대전충북지부 개별) 후보 조는 ‘혼란의 시대, 현장에서 미래를!’이라는 중심구호를 내세웠다.
금속노조 8기 위원장을 지낸 기호 2번 전규석 위원장 후보는 2005년 금속산업연맹 울산지역본부장, 2018년 현대자동차지부 1공장 사업부 대표 등을 역임했다. 신태섭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2002년 기아차노조 화성지부 고용국장으로 일했고, 금속노조·기아차지부 대의원과 노조 중앙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대전충북지부 조직부장인 성세경 사무처장 후보는 2002년부터 대전충북지부에서 수석부지부장, 사무국장 등으로 일해 왔다.
부위원장 일반명부 8명, 비정규직·여성 할당 단독 입후보
다섯 명을 선출하는 일반명부 부위원장 선거에 모두 여덟 명이 출마했다.
기호 1번 홍지욱 현 경남지부장(경남지부 개별), 기호 2번 박경선 현 서울지부장(서울지부 개별), 기호 3번 함재규 노조 9기 부위원장(기아차지부 소하지회), 기호 4번 손덕헌 현대차지부 전 부지부장(현대차지부 2공장), 기호 5번 박찬일 7·10기 노조 대의원(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기호 6번 차덕현 현 전북지부장(전북지부 타타대우상용차지회), 기호 7번 강두순 노조 8~9기 부위원장(한국지엠지부 부평), 기호 8번 최순영 현 노조 감사위원(한국지엠지부 부평)이 일반명부 부위원장 후보로 나섰다.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기호 5번 박찬일 후보, 기호 6번 차덕현 후보, 기호 7번 강두순 후보, 기호 8번 최순영 후보.
현재 노조 부위원장인 김동성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과 권수정 충남지부 현대자동차아산사내하청지회 조합원이 각각 비정규직, 여성 할당 부위원장으로 입후보했다. 단독 등록으로 후보 각각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11월 15일 정책토론회, 11월 29일∼12월 1일 1차 투표
각 후보자는 이날 후보등록 마감 시간부터 11월 28일까지 3주에 걸쳐 선거운동을 벌인다. 노조 중앙선관위는 두 차례에 걸쳐 정책자료집을 배포한다. 중선관위는 11월 15일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두 개 후보 조를 불러 공개 정책토론회를 연다.
노조 임원선거는 선거인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 득표로 당선을 확정한다. 1차 투표는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시행한다.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투표자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 조가 없을 때 최고 득표자를 놓고 2차 투표를 한다. 2차 투표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다.
일반명부 부위원장은 1차 투표에서 투표자 과반수 득표 당선자가 다섯 명에 미달하면, 2차 투표 시 다득표자 순으로 미선출 정원수 후보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 12기 임원 임기는 2022년 1월 1일 시작해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