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지부 판매지회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 감전 중대재해 사망

28일, 세탁기 수리 중 수도물 흘러 감전 ··· 실적압박, 1인 작업 등 열악한 노동환경 노출

세탁기를 수리하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가 감전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금속노조는 해당 지부, 지회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중대재해 대응을 시작했다.

금속노조 서울지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ㅇ 아무개 조합원이 9월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탁기를 수리하다가 수도 누수가 발생해 감전 사고를 당했다.

재해 노동자를 발견한 고객이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ㅇ 아무개 조합원은 결국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진단을 받았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재해 노동자의 한쪽 발에 검게 그을린 자국이 있어 감전사로 잠정 추정한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결정했다.

금속노조와 서울지부,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재해 대응을 위한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고, 29일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담당자 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했다. 노조는 첫 일정으로 9월 30일 11시 서울 중구 정동 노조 회의실에서 ‘삼성전자서비스 가전수리 노동자 사망사고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